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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두통과 어지러움이 함께 나타나면 의심해야 할 질환 5가지

by 정보정보열매 2026.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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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지끈거리면서 동시에 어지러운 증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두통과 어지러움은 각각 따로 나타나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데, 두 증상이 함께 찾아오면 혹시 뇌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는 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간혹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두통과 어지러움이 동시에 나타날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주요 질환들과 병원에 꼭 가봐야 하는 위험 신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전정편두통

두통과 어지러움이 함께 나타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전정편두통입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이라고 하면 머리 한쪽이 욱신거리는 통증을 떠올리지만, 전정편두통은 어지러움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편두통의 한 유형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어지러움을 경험할 확률이 약 2.5배 높고, 반대로 어지러움 환자에서 편두통이 동반되는 비율도 1.6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전정편두통의 특징적인 점은 두통 없이 어지러움만 나타나는 경우가 절반 정도 된다는 것입니다. 중등도 이상의 어지러움이 5분에서 72시간 동안 지속되며, 빛이나 소리에 민감해지고 메스꺼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 편두통을 앓았거나 가족 중에 편두통 환자가 있다면 전정편두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일반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약물치료와 함께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수면,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 제한 등 생활습관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귀에서 시작되는 어지러움, 이석증과 전정신경염

어지러움의 원인이 귀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석증은 귀 안의 평형기관인 반고리관에 있는 작은 돌 조각인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예를 들어 누웠다 일어날 때나 고개를 갑자기 돌릴 때 빙빙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러움이 나타납니다. 보통 1분 이내로 짧게 지속되지만 매우 심하게 느껴지며,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0대 후반에서 70대에 많이 발생하여 뇌졸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간단한 이석정복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전정신경염은 귀 안의 평형신경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감기를 앓고 난 뒤나 환절기에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과 함께 구토, 메스꺼움이 나타나고 며칠에서 몇 주간 지속됩니다. 주로 30대에서 40대에 많이 발생하며, 대개 1~2주 내에 호전됩니다. 메니에르병도 귀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어지러움 질환인데, 30분에서 몇 시간 동안 심한 어지러움이 지속되면서 귀울림, 청력 저하, 귀가 꽉 찬 느낌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험 신호, 중추성 어지러움

어지러움은 크게 말초성과 중추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은 귀의 문제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러움입니다. 반면 뇌간, 소뇌 등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생기는 중추성 어지러움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뇌졸중, 뇌종양, 뇌출혈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진 분이 갑자기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중추성 어지러움을 의심해야 하는 위험 신호가 몇 가지 있습니다. 어지러움과 함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걸을 때 한쪽으로 자꾸 쏠리는 경우에는 뇌졸중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다른 신경학적 증상 없이 어지러움만으로 병원을 찾은 50세에서 75세 환자 중 약 25%에서 소뇌경색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과 기립성 저혈압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면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면서 긴장성 두통이 발생합니다. 머리를 조이는 듯한 띵한 느낌이 특징이며, 오전보다 오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 자체가 어지러움을 유발하기도 하고, 목 근육의 긴장이 경추성 어지러움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경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스트레스 해소가 가장 좋은 치료법이자 예방법입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핑 도는 느낌이 들면서 눈앞이 아득해지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갑자기 자세를 바꿀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어지러움이 발생합니다. 두통과 피로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가만히 있으면 대개 저절로 사라집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자주 나타난다면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

두통과 어지러움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갑자기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극심한 두통이 발생한 경우, 어지러움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구토가 심한 경우, 팔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삼키기 어려운 경우, 물체가 겹쳐 보이는 경우에는 뇌혈관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어지러움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경과나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의사는 어지러움의 양상이 빙빙 도는 느낌인지, 흔들리는 느낌인지, 아찔한 느낌인지에 따라 원인을 추정합니다. 필요에 따라 안진 검사, 평형기능 검사, 뇌 MRI나 CT 촬영 등을 시행하여 말초성인지 중추성인지 감별하게 됩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은 뇌졸중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영상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두통과 어지러움이 함께 나타나면 막연한 불안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거나 이석증, 전정신경염처럼 적절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 마비 증상, 발음 장애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평소 규칙적인 수면과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두통과 어지러움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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