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담배 진열대 앞에서 보라색 패키지가 눈에 들어왔다면, 아마 에쎄 체인지 W를 발견한 것일 겁니다. 에쎄 체인지 시리즈의 팬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이 제품, 과연 어떤 특징이 있고 실제로 피워보면 어떤 맛인지 정리해봤습니다.
국내 최초, 공간필터와 캡슐의 만남
에쎄 체인지 W는 2014년 KT&G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슈퍼슬림 담배에 공간필터와 캡슐을 동시에 적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팔리아멘트로 유명한 공간필터를 에쎄 체인지 시리즈에 접목시킨 것인데, 필터 끝에 빈 공간이 있어서 입술에 직접 닿지 않고 깔끔하게 흡연할 수 있습니다. 저타르 담배임에도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제조사 측의 설명입니다.
기본 스펙을 보면 타르 1.0mg에 니코틴 0.10mg이고, 가격은 4,500원입니다. 참고로 제품명의 W는 여성용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와인(Wine)의 약자입니다. 패키지에 핑크색이 들어가 있어서 오해하기 쉬운데, KT&G에서 공식적으로 와인 소다 향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캡슐 터뜨리기 전과 후, 완전히 다른 담배
이 담배의 재미는 캡슐을 터뜨리기 전과 후의 맛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캡슐을 깨기 전에는 에쎄 체인지 본연의 담백하고 평범한 담배 맛이 납니다. 가향이 첨가되지 않은 베이직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은 굳이 캡슐을 터뜨리지 않고 피우기도 합니다.
캡슐을 터뜨리면 본격적으로 와인향이 퍼지면서 멘솔감이 더해집니다. 다만 여기서 재미있는 게, 실제 피워본 사람들 사이에서 맛에 대한 표현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KT&G는 와인 소다 향이라고 하지만,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웰치스 포도맛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고, 포도송이 꼭지 맛이 난다거나 심지어 새 신발 냄새 같다는 독특한 평가도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의견은 단맛이 빠진 풍선껌 향과 함께 가벼운 멘솔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특이한 보라색 캡슐
에쎄 체인지 W의 또 다른 특징은 캡슐 자체가 보라색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캡슐 담배들은 대부분 초록색이나 파란색 계열의 캡슐을 사용하는데, 와인향에 맞춰 보라색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예방을 위한 블루밴드 기술도 적용되어 있어서, 일정 시간 흡연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제품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에쎄 체인지 W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제품입니다. 와인향 캡슐이라는 콘셉트 자체가 워낙 독특해서 취향을 많이 타는 편입니다. 어떤 분들은 포도향이 상큼하고 좋다고 하시는 반면, 어떤 분들은 싱거운 포도맛이라거나 인공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멘솔 강도도 말보로 아이스블라스트나 보헴시가 쿠바나 더블 같은 강멘솔 담배에 비하면 상당히 약한 편이라 시원한 느낌보다는 은은한 청량감 정도로 느껴집니다.
공간필터의 장점은 확실합니다. 필터가 입술에 직접 닿지 않아서 깔끔한 흡연감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공간필터 특성상 일반 필터에 비해 흡연감이 좀 더 가볍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매 전 알아두실 점
에쎄 체인지 W가 처음이시라면 한 갑 정도 먼저 시험 삼아 피워보시는 걸 권합니다. 와인향 캡슐이라는 콘셉트가 개인 취향에 맞을 수도 있고 전혀 안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에쎄 체인지 1mg이나 업 같은 제품을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색다른 변화로 즐길 수 있겠지만, 강한 멘솔이나 진한 과일향을 기대하신다면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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