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택배기사이자 사기꾼들의 수호신... '만능캐' 헤르메스.txt](https://blog.kakaocdn.net/dna/102lc/btsQ30naEo3/AAAAAAAAAAAAAAAAAAAAAEQlqGDFwt7fSiZIJV4FkJLtNZJkuTBFkEezU3mo4xyo/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698715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mu6f%2FsJ8sygQoCS0cOU%2FWJ%2B5r0k%3D)
날개 달린 신발과 투구, 그리고 뱀 두 마리가 휘감고 있는 지팡이. 속도의 상징이자 신들의 전령인 헤르메스(Hermes). 그는 제우스의 신임을 받는 충실한 심부름꾼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상인, 여행자, 그리고 심지어 '도둑과 사기꾼'들의 수호신이기도 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사기꾼들을 위한 신도 가지고 있었죠. 올림포스 최고의 '만능캐'이자, 가장 교활하고 매력적인 신, 헤르메스의 이야기입니다. 👟

1. 태어난 당일에 소도둑이 된 신생아
헤르메스는 태어날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습니다. 제우스와 님프 마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태어난 바로 그날, 요람에서 몰래 기어 나와 엄청난 사고를 칩니다. 바로 이복형인 태양신 아폴론이 아끼던 신성한 소 떼를 훔쳐버린 것이죠.
더 대단한 것은 그의 알리바이 조작 능력이었습니다. 그는 소들이 뒷걸음질치게 만들어 발자국 방향을 속이고, 자신의 발에는 나뭇가지로 엮은 거대한 샌들을 신어 아기의 발자국을 감췄습니다. 신생아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완벽한 지능 범죄였죠.
결국 아폴론에게 덜미를 잡혀 제우스 앞으로 끌려갔지만, 아기 헤르메스는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며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그의 뻔뻔하고 재치 있는 모습에 제우스는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크게 웃으며 감탄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헤르메스가 그날 발명한 악기 '리라(Lyre)'를 아폴론에게 선물로 주면서 해결되었고, 헤르메스는 이때부터 '도둑'과 '협상'의 신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
2. 신들의 심부름꾼부터 저승사자까지... 그의 N잡 리스트
헤르메스는 올림포스에서 가장 바쁜 신이었습니다. 그의 직업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죠.
- 전령 (신들의 택배기사): 그의 주 업무는 제우스의 메시지를 신과 인간의 세계, 심지어 지하세계까지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날개 달린 신발 덕분에 누구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했죠. ✉️
- 상인과 여행자의 수호신: 경계를 넘나들고, 협상에 능했던 그의 특징 때문에 상업과 여행의 신으로 숭배받았습니다.
- 도둑과 거짓말쟁이의 수호신: 바로 그 '협상 능력'과 '잔꾀' 때문에, 도둑, 사기꾼, 거짓말쟁이들도 헤르메스를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섬겼습니다.
- 저승의 안내자 (Psychopomp): 그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유일한 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죽은 자의 영혼을 하데스가 다스리는 저승 입구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일종의 '저승사자' 역할도 맡았습니다.
결론: 경계를 넘나드는 가장 매력적인 신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번개나 포세이돈의 삼지창처럼 압도적인 힘을 가진 신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힘은 '교활함', '지혜', '유연함'에서 나왔죠. 그는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신이 아니라, 그 규칙의 허점을 파고들고 경계를 넘나드는 '트릭스터'였습니다.
그는 올림포스 최고의 '해결사'였습니다. 어려운 협상이 필요할 때, 곤경에서 벗어날 기지가 필요할 때, 그리스인들은 헤르메스에게 기도했죠. 그는 신성함이 꼭 근엄하고 무거운 힘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가장 재치있고 인간적인 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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