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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학

대학교에서 챗GPT로 과제하면 커닝일까? 찬반 논쟁 정리

by 정보정보열매 2025.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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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챗GPT로 과제하면 커닝일까? 찬반 논쟁 정리

 

요즘 대학생 자녀 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보셨을 거예요. "애가 과제할 때 챗GPT 쓴다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

솔직히 저도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AI로 과제하면 당연히 커닝 아닌가? 그런데 이 문제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더라고요. 국내 최상위권 대학들에서 AI 기반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이제 "금지냐 허용이냐"를 넘어서 대학 교육 자체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논쟁이 붙었습니다.

AI 활용 찬성 측 주장, 들어보니 일리가 있어요

찬성 측 논리의 핵심은 이거예요. "AI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대세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에요. 지금 회사 업무 환경에서 AI는 완전히 일상이 됐잖아요. 기획, 분석, 보고서 작성 등 거의 모든 업무에서 AI 활용이 전제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신입사원에게 'AI 활용 능력'을 기본 역량으로 요구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대학만 AI를 금지하면? 졸업하자마자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찬성 측은 AI를 단순히 '정답 알려주는 기계'가 아니라 '생산적 상호작용 도구'로 봅니다. 데이터 수집이나 참고문헌 정리 같은 반복 작업을 AI에 맡기면, 학생들은 진짜 중요한 것—논리 구성, 문제 해결, 창의적 사고—에 집중할 수 있다는 논리예요.

PC와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도 비슷한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교육 현장을 혁신하는 인프라로 자리 잡았잖아요. AI도 마찬가지 경로를 밟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반대 측 우려도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반대 측 얘기를 들어보면 이것도 무시할 수가 없어요.

핵심 우려는 이겁니다. "AI에 의존하면 정작 실력이 안 쌓인다."

대학 교육의 본질은 정답 자체가 아니라 정답에 이르는 사고 과정을 훈련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AI가 그 과정을 통째로 건너뛰게 해주면? 논리적 사고력이 축적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AI를 '학습 조력자'가 아니라 '빠르게 점수 얻는 도구'로 쓰고 있는 게 현실이에요. 이번에 적발된 AI 커닝 사례들이 그걸 증명하죠.

더 걱정되는 건 졸업 후예요. 대학 시절 과제를 AI에 맡겼던 학생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될까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빠른 판단, 모호한 정보 정리, 이해관계자 조정 같은 건 AI가 대신해줄 수 없거든요.

대학 교육의 핵심인 '노력'과 '시행착오 경험'이 사라지면, 인간이 AI와 공존할 미래에 오히려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답은 뭘까요?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보면, "금지냐 허용이냐"로 싸울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AI가 필수 도구가 된 현실을 인정하고, 교육과 평가 방식을 완전히 재설계해야 한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런 방향이 제시되고 있어요.

기존의 폐쇄형 지필고사는 AI 시대에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 중심 평가로 전환해야 해요. 학생이 AI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검증을 했는지를 기록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요.

또 AI 활용 전에 기초 역량을 먼저 쌓게 하고, 그 위에서 AI를 비판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단계적 교육 모델이 필요합니다. AI의 원리와 한계, 윤리 문제를 이해하는 'AI 문해력 교육'도 필수고요.

마무리하며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이건 "좋다 나쁘다"로 결론낼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계산기가 나왔을 때 암산 능력이 떨어질 거라고 걱정했지만, 우리는 계산기를 도구로 잘 활용하면서 더 복잡한 문제를 풀게 됐잖아요.

AI도 마찬가지일 수 있어요. 다만 그 전환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과 교육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게 이번 논쟁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대학생 자녀가 있거나, 본인이 학생이라면 이 흐름을 눈여겨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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