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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A형 독감 다 나았는데 또 독감? B형 독감 재감염, 이것만 알면 됩니다

by 정보정보열매 202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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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직장인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12월 초에 온 가족이 독감에 걸려 고생했는데, 한 달도 안 돼서 또 독감 진단을 받았다는 겁니다. 독감이 끝난 줄 알고 안심했는데 황당하다고요. 이런 일, 요즘 꽤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건 이상한 게 아닙니다. A형 독감에 걸렸어도 B형 독감에 또 걸릴 수 있거든요. 지금 딱 그 시기입니다. 이게 핵심이에요.


지금 B형 독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발표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는 A형 독감이 대세였습니다. 검출률이 36.1%였고, B형은 고작 0.5%에 불과했어요. 그런데 올해 1월 2주차가 되니까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A형 검출률은 15.9%로 뚝 떨어지고, B형이 17.6%로 오히려 A형을 앞질렀습니다.

통상적으로 B형 독감은 2월에서 3월 사이, 그러니까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왔어요. 질병청에서도 이례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2월에 A형 독감 걸렸던 분들이 1월에 B형에 다시 걸리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한 달 사이에 두 번 독감 앓는 분들이 실제로 많습니다.


A형이랑 B형이 뭐가 다른 건가요?

다들 아시잖아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A형, B형, C형으로 나뉘는데, 사람한테 감염되는 건 주로 A형과 B형입니다.

A형은 변이가 잘 일어나서 대유행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H1N1, H3N2 같은 이름 들어보셨을 텐데, 이게 다 A형의 아형이에요. 반면 B형은 변이가 적고, 유행 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린 편입니다.

증상은 사실 거의 비슷합니다. 38도 이상 고열, 두통, 근육통, 기침, 콧물, 인후통 같은 것들이요. 굳이 차이를 찾자면, A형은 고열과 호흡기 증상이 좀 더 뚜렷하고, B형은 구토나 설사 같은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만 보고 A형인지 B형인지 구분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어요.

중요한 건, A형에 걸려서 생긴 면역은 B형을 막아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바이러스 종류가 다르니까요. 그래서 A형 다 나은 뒤에 B형에 또 걸리는 겁니다.


독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독감은 치료제가 있습니다. 이게 일반 감기랑 다른 점이에요. 감기는 뾰족한 치료제가 없어서 그냥 버티는 수밖에 없지만, 독감은 항바이러스제를 먹으면 증상이 훨씬 빨리 좋아집니다.

대표적인 게 타미플루입니다. 정식 명칭은 오셀타미비르인데, 캡슐 형태로 5일간 복용합니다. 알약을 못 삼기거나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주사제인 페라미플루를 맞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조플루자라는 신약도 나왔는데, 한 번 복용으로 치료가 끝납니다.

여기서 핵심이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시작된 뒤 48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초기 72시간 동안 급격하게 증식하거든요. 바이러스가 팍 퍼지기 전에 약으로 눌러야 하는 겁니다. 48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확 떨어집니다.

그래서 열이 38도 넘게 오르고, 온몸이 쑤시고 아프면 빨리 병원 가셔야 합니다. 검사 결과 5분에서 10분이면 나옵니다. 독감 맞으면 바로 약 처방받으시고요.


타미플루 부작용, 걱정되시죠?

타미플루 먹으면 환각 본다, 이상행동 한다,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특히 청소년 자녀 둔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하세요.

실제로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행동 사례가 보고된 적 있습니다. 다만 의학적으로 이게 약 때문인지, 독감 자체 때문인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고열 상태에서 섬망 증상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그래도 주의는 필요합니다. 소아청소년이 타미플루 복용할 때는 최소 이틀 동안은 보호자가 곁에서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혼자 두지 마시고, 이상행동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연락하세요.

타미플루 안 먹어도 독감은 시간이 지나면 낫긴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이니까요. 하지만 먹으면 증상 기간이 2~3일 단축되고, 고생을 훨씬 덜 합니다. 주변에 어르신이나 어린아이가 있으면 전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분들은 꼭 예방접종 받으세요

지금이라도 접종 받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질병청에서 확인한 바로는,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가 이번 절기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합니다. 백신 효과가 있다는 뜻이에요. 치료제 내성을 일으키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고위험군입니다. 독감 합병증으로 폐렴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거든요. 아직 접종 안 하셨으면 지금이라도 맞으세요. 독감 유행은 4월까지 계속됩니다.

참고로 올해 독감 백신은 4가 백신입니다. A형 두 종류, B형 두 종류가 다 포함돼 있어요.


당장 실천할 것

열이 38도 넘고 온몸이 아프면 48시간 안에 병원 가세요. 검사받고 독감 맞으면 바로 항바이러스제 처방받으시고요. A형 독감 앓았던 분도 B형에 다시 걸릴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마세요.

예방은 기본입니다. 손 자주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 막고,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쓰세요. 집에 오면 손부터 씻는 습관, 이것만 해도 감염 확률 70% 이상 줄어듭니다.

설 연휴에 가족 모임 많으실 텐데, 컨디션 안 좋으면 무리하지 마시고 쉬세요. 건강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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